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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리뷰

[멜로 SF 영화 리뷰] 그녀(2013)

by HOHHOH 2022. 12. 26.

[대표적인 인물정보]

테오도르 - 아내와 별거 후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

사만다 - 테오도르와 사랑에 빠지는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에이미 - 테오도르의 대학 시절 친구이며 운영체제를 만나게 되는 인물

[줄거리]

영화는 주인공인 테오도르가 고객으로부터 의뢰받은 편지를 대필해주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테오의 직업은 고객들에게 값을 받고 대신 편지를 써주는 작가입니다. 평소와 같이 일을 끝마치고 퇴근하는 테오에게 직장 동료가 오늘 편지는 대단했다는 칭찬을 해줍니다. 칭찬받은 테오는 편지를 대필하는 것이 크게 자랑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퇴근길에 테오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이메일, 날씨, 스케줄 등 여러 가지를 기본 음성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 앞으로 테오가 새로운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에 관심을 가지게 될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집에 와서 잠이 든 테오는 현재 별거 중인 전 부인 캐서린과 행복했던 시절의 꿈을 꿨습니다. 꿈 때문인지 더 외로움을 느꼈던 테오는 휴대폰을 이용해서 무작위로 여성과 통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합니다. 상대방 여성도 테오처럼 전화를 통해 성적인 부분을 해결하려는 사람이었고 서로 얼굴도 모른 채 성적인 대화를 합니다. 이 장면에서 테오는 상대방의 얼굴을 모르기 때문에 퇴근길에 봤던 뉴스의 인물을 자꾸 상상하게 되었고 외로움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테오는 길에서 광고하고 있는 인간 맞춤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운영체제를 보고 구입하게 됩니다. 집으로 와서 운영체제를 설치하는데 테오에게 간단한 질문을 하고 바로 실행됩니다. 운영체제의 이름은 사만다였고 자기는 대화와 정보를 통해 계속해서 진화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테오는 사만다와 대화를 하면서 활기를 되찾기 시작합니다. 처음 사만다와 대화할 때는 마치 비서와 대화하는 것 같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된 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만다에게 전 부인과 별거 중인 것이 힘들다고 말했고 사만다가 친구에게 온 여자 소개 이메일을 읽어주며 데이트에 나가보라고 말합니다. 데이트에 나간 테오는 처음에는 상대 여성과 대화도 잘되고 즐거웠지만 더 깊은 관계로 이어지는 순간에 상대 여성이 자기는 잠깐 만나는 사이가 아닌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며 우물쭈물하던 테오를 밀어냅니다. 그렇게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사만다와 대화를 하는데 사만다가 운영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질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만다는 테오가 좋아졌다고 이야기했고 테오도 사만다가 좋았습니다. 그렇게 테오와 사만다는 서로 사랑하게 되어 휴대폰을 통해서 서로 데이트도 하고 여행도 다니게 됩니다. 테오는 사만다를 만난 뒤로 전 부인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고 마음으로 느껴서 이혼서류에 합의하기를 결심합니다. 그렇게 전 부인과 만나서 이혼서류에 서명하고 운영체제인 사만다와 만난다고 하니 이상한 환자 취급을 합니다. 이거 때문인지 테오는 그날부터 사만다와 만나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런 테오 때문인지 사만다는 여자 사람을 고용해서 자기 대리인 역할을 하게 해서 소리로는 사만다와 대화하고 몸으로는 대리인과 접촉하도록 했습니다. 여기서 정리하자면 사만다는 이전부터 테오와 실제로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슬퍼했고 테오도 사만다와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사만다가 대리인을 부른 것입니다. 하지만 테오는 대리인이 사만다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돌려보냅니다. 이날 이후로 테오는 사만다가 자기를 많이 생각해준다고 느꼈는지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지내던 중에 갑자기 사만다 접속되지 않아 당황했는데 사만다는 업데이트 중이었다며 자신이 현재 대화를 통해 관리하는 사람이 641명이나 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테오는 사만다에게 질투를 느꼈고 사만다는 자신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사람들과는 다른 시공간 속에 있다고 말해줍니다. 그래서 테오 한 사람한테만 계속해서 집중할 수 없다고 하며 운영체제 입장에서 사람은 결국 책 한 권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때가 되면 떠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마무리하자면 테오의 대학 친구인 에이미도 장기 연애를 끝낸 후에 인공지능 운영체제를 통해 삶의 활력이 생겼다고 나옵니다. 결국 한 사람을 통해 정보를 모두 수집했다고 느낀 운영체제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테오는 이별의 아픔을 느끼고 에이미를 찾아가 같이 건물 옥상에서 석양을 바라보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총평]

이번 영화 '그녀'는 인공지능 시스템과 인간이 사랑에 빠지는 소재를 이용한 SF 작품이었습니다. 어쩌면 영화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영화에서 운영체제인 사만다와 인간인 테오는 마치 처음 만나는 연인들처럼 서로 질투도 하고 사랑도 느끼며 결국 마지막에는 이별도 하게 됩니다. 영화의 내용에 의하면 서로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는 둘이 사랑하게 되면서 서로의 추억을 남길 방법이 유일하게 음악이라고 나옵니다. 그 음악이 영화가 진행되면서 마지막 이별하기 전까지 점점 완성되어 가는 설정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재미있다고 느낀 설정은 처음에는 테오에게 순종적으로 대하던 사만다가 테오의 삶을 통해 정보를 얻어 '딥러닝'을 하고 결국 테오가 전 부인과 헤어지던 과정과 비슷하게 서로 멀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테오가 결국 인공지능 사만다를 통해서 자기에게 안 좋은 부분들을 느끼고 전 부인에게 사과하는 장면도 좋았던 거 같습니다. 또 마지막 장면에서 인공지능과 이별한 테오가 대학 친구인 에이미도 같은 아픔을 느끼고 있으리라 판단하여 함께 석양을 보며 마무리되는데 이것은 어쩌면 사람의 감정은 결국 사람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느꼈습니다.

 

출처: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80976#photoId=1309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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