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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리뷰

[걸작 SF 영화 리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by HOHHOH 2022. 12. 17.

[영화의 배경지식]

이 영화는 이전에 리뷰했던 '유년기의 끝'의 저자인 아서 C. 클라크가 쓴 소설을 기반으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제작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1968년 4월 3일에 미국에서 최초로 개봉한 SF영화이고 그전까지는 SF라는 장르가 없었기 때문에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뛰어난 작품인 만큼 이 영화를 교과서처럼 활용해서 이후에 수많은 작품이 탄생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정보]

플로이드 - 달에 있는 기지에 문제가 발생해서 달로 가는 인물

데이브 - 목성 탐사선의 선장

[줄거리]

이번 영화는 SF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걸작이므로 장면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하면서 줄거리를 요약해보겠습니다. 시작은 검은 화면으로 음악과 함께 시작됩니다. 그리고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오프닝인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울리기 시작하면서 영화의 제목과 함께 달에서 지구에 가려진 태양을 보여주는 것 혹은 지구에서 달에 가려진 태양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시 장면은 광활한 대지를 보여주며 인류의 시작이라는 제목이 나옵니다. 그곳에는 영장류나 멧돼지 등의 짐승의 뼈들도 있는 거처럼 보입니다. 잠시 후 영장류와 멧돼지들이 함께 공존하며 초식을 하는 거로 보입니다. 그리고 영장류들은 표범 같은 육식동물에게 공격당하기도 합니다. 영장류들은 같은 종이지만 다른 무리로 나뉘어서 영역 다툼을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영역 다툼의 원인은 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고 동굴 같은 터전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다 어느 날 이상한 검은 돌기둥이 발견되어 처음에는 경계하지만, 나중에는 호기심이 생겼는지 가까이 가서 만져봅니다. 한 영장류는 갑자기 돌기둥에 가려진 초승달을 보면서 무언가를 깨달았는지 죽은 짐승의 뼈를 도구로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뼈를 도구로 이용하는 영장류는 멧돼지를 사냥하고 무리 다툼에서 우위를 차지해서 경쟁에서 이깁니다. 그리고 장면은 뼈를 하늘에 던지면서 우주로 전환이 됩니다. 여기까지의 장면을 정리하자면 인류의 시작은 초식으로 시작했지만, 도구를 이용하면서 육식도 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서 발전을 이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인류의 조상이 뼈로 시작해서 우주까지 발전을 이어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장면은 우주선 안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플로이드 박사가 우주선을 타고 달에 있는 '클리비우스'로 가는 도중에 잠시 우주정거장에 도착합니다. 플로이드 박사는 우주정거장에서 지구에 있는 딸과 영상통화를 하고 그곳에 있던 아는 지인을 우연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인은 플로이드가 가게 될 '클리비우스'에 10일 동안 연락도 안 되고 있고 비상 착륙 요청도 거부하고 있다고 하며 전염병이 돌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지만, 플로이드는 적당히 둘러대고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플로이드 박사는 달의 연구기지가 있는 '클리비우스'에 도착하고 우주비행학 이사회에 참석합니다. 플로이드 박사가' 클리비우스'에 온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달에서 엄청난 자성을 지니고 있는 돌기둥이 발견되었고 이 돌기둥은 400만 년 전에 의도적으로 묻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조사하기 위해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달에 전염병이 돌고 있다고 헛소문을 퍼뜨렸다고 나옵니다. 그렇게 플로이드 박사와 조사팀은 돌기둥을 조사하러 갑니다. 돌기둥에 접근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높은 주파수가 울리기 시작하고 장면은 18개월 후의 목성 탐사선 디스커버리 1호로 전환됩니다. 디스커버리호 안에는 선장인 데이브 박사와 부선장인 프랭크 박사를 포함한 총 5명이 타고 있었고 인공지능 컴퓨터 'HAL 9000'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HAL 9000'은 우주선 외부의 부품에서 결함이 감지되어서 72시간 이내에 작동이 정지될 거라고 경고합니다. 이 사실을 선장 데이브가 관제소에 전달했고 관제소는 시뮬레이션 장비로 점검할 테니 우선 외부 부품을 교체하라고 지시합니다. 데이브는 교체할 부품을 챙겨 들고 우주선 밖으로 나가서 부품을 교체한 후에 결함이 있는 부품을 가져와서 확인해보는데 아무런 문제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HAL 9000'은 자신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으니 결함 있는 부품을 다시 원상복구 시키고 문제가 발생할 때까지 지켜보자고 합니다. 관제소에서도 부품에는 이상이 없으며 'HAL 9000'의 오류였다고 판단합니다. 'HAL 9000'은 자신의 오류가 인간의 실수라고 변명합니다. 데이브와 프랭크는 'HAL 9000'이 듣지 못하는 공간으로 가서 우주선을 총관리하는 것이 'HAL 9000'이고 앞으로 오류가 나오면 생사와 관련이 생기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결론은 일단 'HAL 9000'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결함이 있던 부품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기로 하고 문제가 맞으면 'HAL 9000'의 전원을 끄고 관제소와 직접 지시를 받을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HAL 9000'은 두 사람의 입 모양으로 어떤 대화를 했는지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프랭크가 결함이 있는 부품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러 밖으로 나갔을 때 'HAL 9000'이 산소 호스를 끊고 공격합니다. 신호가 끊긴 프랭크를 찾으러 데이브가 소형 우주선을 타고 나간 사이에 'HAL 9000'은 동면 중인 선원 3명의 생명유지 장치도 정지시켜 버립니다. 데이브가 프랭크의 시신을 찾아서 우주선으로 복귀하려고 시도하는데 'HAL 9000'은 문은 열어주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데이브는 프랭크의 시신을 버려두고 비상 장치로 우주선에 진입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HAL 9000'의 메모리를 모두 제거하기 위해서 데이터 저장소로 가는데 'HAL 9000'은 자신의 오류를 인정한다면서 데이브를 말리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브는 모든 데이터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고 갑자기 영상 하나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영상의 내용은 달에서 외계 생명체의 존재가 발견되었고 그것이 검은 돌기둥이었으며 돌기둥이 목성을 향해서 주파수를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 목성 탐사선을 보낸 것이었습니다. 결국 탐사선은 목성 근처까지 오게 되었고 그곳에는 달에서 발견된 검은 돌기둥이 떠 있었습니다. 잠시 후에 데이브는 블랙홀 같은 곳으로 빨려 들어갔고 우주의 탄생과 같은 장면이 형형색색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데이브는 이상한 방에 도착했고 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방안에는 또 다른 데이브가 식사하고 있습니다. 우주복을 입고 도착했던 데이브는 사라지고 식사하던 데이브가 침대에서 더 늙어 죽어가는 데이브를 보고 있습니다. 침대에서 죽어가는 데이브 앞에 검은 돌기둥이 나타났고 데이브는 침대 위에서 태아로 변한 뒤 우주로 떠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총평]

저는 이번 영화를 보면서 왜 걸작으로 불리는지 그리고 왜 SF의 교과서라 불리는지 이해했습니다. 이전에 리뷰했던 '에이리언' 시리즈를 보면 이 영화의 구성과 아주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제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처음 영장류가 지금의 인류로 진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부터 마지막에 인류가 다시 태아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것까지 검은 돌기둥과 함께했습니다. 어쩌면 영화는 인류의 발전이 단순히 우연이 아니라 우주 저 너머에 있는 알 수 없는 존재가 필연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인류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희생시켜야 한다는 것을 목성 탐사선의 인공지능 'HAL 9000'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설정은 이 영화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에 많은 작품에서 오마주 되는 것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 영화가 당시에 컴퓨터 그래픽이 없이 우주를 표현했다는 거 자체가 정말 걸작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출처: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10684#photoId=128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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