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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리뷰

[일본 SF 애니메이션 영화] 공각기동대(1995)

by HOHHOH 2022. 12. 8.

[영화의 배경지식]

영화의 배경지식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1995년 작품으로 2029년의 미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에서는 인간이 뇌를 비롯한 신체의 모든 부위를 기계화시킬 수 있다고 나옵니다. 이렇게 신체를 기계로 바꾸는 용어를 '의체화'라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모두 다 '의체화' 한 사람도 있고 부분만 한 사람도 있고 다양하게 나옵니다. 영화의 설정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자면 인간의 뇌를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전뇌'라고 표현합니다. 전뇌는 전자화된 두뇌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전자화된 뇌를 가지고 있으면 그냥 로봇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인간과 로봇을 나누는 기준으로 '고스트'라는 것을 제시해 줍니다. 즉 기억을 두고 있는 '고스트'를 가지고 있다면 인간으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스트'를 가지고 있고 전뇌를 장착한 인간들을 사이보그라고 부릅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영화에서 사이보그는 로봇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대표적인 인물정보]

쿠사나기 소령 - 공각기동대 소속의 요원이면서 사이보그인 인물

인형사 - 해킹을 통해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인물

[줄거리]

영화는 2029년 주인공인 쿠사나기 소령이 비밀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쿠사나기 소령은 뇌를 포함해서 신체의 모든 부위를 인공 기계로 바꾼 인물입니다. 쿠사나기는 로봇이 아니라 '고스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이보그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쿠사나기는 사이보그들로 구성된 '공안 9과' 혹은 '공각기동대'라 불리는 특수 부대의 요원입니다. 장면은 네트워크를 해킹해서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인형사'라는 인물이 등장시킵니다. 여기서 '인형사'의 의미는 '전뇌'를 가지게 된 사람들의 뇌를 해킹해서 인형처럼 가지고 논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라고 나옵니다. 쿠사나기는 '인형사'가 출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추적합니다. '인형사'가 무서운 점은 사이보그들의 '고스트'까지 해킹해서 기억도 조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예시로는 영화에서 한 청소부가 나오는데 그 사람은 지금까지 부인과 딸이 있다며 열심히 일을 했지만 모든 것이 조작된 기억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서 정신을 잃은 사이보그를 발견합니다. 특이한 것은 이 사이보그는 스스로 '고스트'를 만든 거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공안 6과에서는 이 사이보그를 회수해 가려고 했습니다. 이유는 이 사이보그의 '고스트'가 '인형사'라고 추측이 되며 '인형사'가 저지른 범죄는 공안 6과의 담당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공안 6과와 공안 9과가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에 사이보그가 깨어나서 자신이 인형사가 맞다 말하고 비록 자신이 스스로 '고스트'를 만들었지만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면서 누군가가 '인형사'의 부서진 몸을 들고 도망갔습니다. 쿠사나기가 추적해서 '인형사'의 몸을 확보합니다. 그리고 '인형사'를 조사하기 위해서 의식에 접속합니다. 조사해 본 결과 '인형사'는 공안 6과에서 악질적인 목적으로 만들어낸 해킹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이 일종의 자의식이 생겨서 탄생한 게 '인형사' 였던 것입니다. 또 '인형사'는 완전한 생명체가 되고 싶어서 자신의 복제품이 아닌 자손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마침 쿠사나기와 연결된 것을 이용해서 쿠사나기의 의식과 융합한다면 새로운 자아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쿠사나기도 '인형사'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그렇게 둘은 융합하기 시작했지만, 공안 6과의 군인들이 들이닥치면서 '인형사'와 쿠사나기의 몸이 모두 파괴됩니다. 그렇게 파괴된 줄만 알았던 쿠사나기를 동료가 뇌만 빼돌려서 새로운 어린아이의 몸에 이식시켰습니다. 여기서 사이보그들은 뇌만 살아있다면 어느 몸에 이식하든 절대 죽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동료는 의식을 되찾은 쿠사나기에게 '인형사'와 접촉했던 것을 기억하냐고 묻습니다. 쿠사나기는 '인형사'도 쿠사나기라는 사람도 이제는 없다고 말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총평]

이번 영화는 종합적으로 봤을 때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뇌를 말 그대로 컴퓨터화해서 기억을 저장하고 습득하는 설정인데 이런 사람을 로봇으로 정의할 것인가 인간으로 정의할 것이냐는 주제가 재밌었습니다. 주인공인 쿠사나기도 사이보그인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어떠한 해답도 찾지 못한 채 자신을 융합시킵니다. 영화에서 융합은 자신을 사라지게 만들고 새로운 자아를 탄생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하는데 저는 이것이 일종에 자살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저도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해 봤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혹시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영화를 보고 판단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출처: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3549#photoId=116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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