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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리뷰

[명작 탈옥 영화 리뷰] 빠삐용(1973)

by HOHHOH 2022. 12. 4.

[대표적인 인물정보]

빠삐용 -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으로 가게 되는 주인공

드가 - 빠삐용이 감옥에서 만나 탈옥을 함께하는 인물

[줄거리]

줄거리를 요약하기에 앞서 영화의 배경지식을 설명하자면 '앙리 샤리에르'가 쓴 거의 자서전에 가깝다고 말해왔던 빠삐용이라는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죄수들이 프랑스령 '가이나'의 감옥으로 보내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영화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빠삐용도 '가이나'의 감옥으로 가는 죄수 중의 한 명입니다. 그는 가슴의 나비 문신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비가 프랑스어로 빠삐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본명보다 별명이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빠삐용은 계속해서 자신의 살인죄가 무죄라는 것을 주장하며 탈옥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탈옥도 돈이 있어야 한다고 주변 죄수가 조언해 줍니다. 그래서 가진 재산이 많았던 죄수인 드가를 만나게 됩니다. 드가는 프랑스의 유명한 위조지폐범으로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 마주하게 되고 빠삐용은 드가에게 보호해줄 테니 탈출 자금을 줄 수 있냐고 제안합니다. '가이나'로 이동하는 배 안에서 자기 돈을 노리는 죄수가 많다는 것을 느꼈던 드가가 빠삐용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드가와 빠삐용은 별 탈 없이 '가이나'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에 도착한 죄수들은 노역을 위해 보직을 배정받았습니다. 빠삐용과 드가는 편한 보직을 위해 드가의 돈으로 한 간수를 매수합니다. 하지만 드가 때문에 가족의 돈을 전부 잃었다던 다른 간부가 드가를 알아보고 빠삐용과 드가를 '킬로포티'라는 힘든 노역장으로 보내버립니다. 빠삐용은 거기서 위조지폐에 사용되는 원료인 나비를 잡아다 파는 상인에게 돈을 주고 보트를 구입하기로 합니다. 드가는 원래 탈옥에는 관심이 없었고 아내와 변호사가 탄원해서 감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노역장으로 배정받은 탓에 견디지 못하고 탈옥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빠삐용은 교도관에게 구타당하던 드가를 구하기 위해 간수에게 맞서다가 도망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혼자서 탈옥하기 위해 나비 상인과 거래했던 배가 위치한 곳에 가보지만 배신당했던 것입니다. 교도관에게 맞서고 도망간 것 때문에 징벌로 독방에서 지내게 됩니다. 빠삐용은 독방에서 나중에 나가게 되면 탈옥 대비해서 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자신 때문에 빠삐용이 독방에 가게 되었기 때문에 드가는 몰래 코코넛 반쪽을 넣어줍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교도관에게 걸리게 되어서 기존의 식량도 반으로 줄이고 빛도 아예 차단해 버립니다. 빛도 없는 곳에서 빠삐용은 정신 이상이 올 정도로 이상한 꿈도 많이 꾸면서 2년을 버티고 나옵니다. 나왔을 때 빠삐용은 엄청나게 초췌해 보였습니다. 드가는 자신 때문에 더 힘들어졌던 빠삐용에게 탈옥을 위해 힘써주겠다고 말합니다. 그 후에 빠삐용은 회복실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곳에서 다른 죄수에게 성추행당하던 마튜레트라는 젊은 죄수를 도와주게 되면서 친해집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탈옥하는 날이 다가오게 됩니다. 빠삐용은 드가에게 계속해서 같이 탈옥하기를 제안하지만 드가는 아내가 탄원을 진행 중일 거라는 것을 믿고 거절합니다. 결국 성추행 때문에 괴롭다던 마튜레트와 빠삐용 둘만 탈옥을 시도하게 됩니다. 사실 셋인데 중간에 한 명이 낙오됩니다. 그 과정에서 빠삐용을 도와주던 드가가 교도관을 공격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같이 가게 됩니다. 이들 셋은 나병 환자촌의 도움으로 배를 구해 콜롬비아로 향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콜롬비아 해변에 도착하지만 지나가던 콜롬비아 경찰들에게 다쳤던 드가와 마튜레트는 붙잡히게 됩니다. 그렇게 혼자 남은 빠삐용은 겨우 경찰들을 피해서 원주민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원주민 족장은 빠삐용의 나비 문신이 마음에 든다며 문신을 새겨 달라고 했고 그 대가로 빠삐용은 진주를 얻게 됩니다. 그 후에 계속해서 도주하던 빠삐용은 버스 같은 이동 수단을 얻어 타고 가던 중 검문에 걸릴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헌금을 구걸하던 수녀를 만나 진주를 건네주고 수녀원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의 수녀원장은 빠삐용에게 우호적인 척을 했지만 결국 밀고하여 다시 감옥으로 가게 됩니다. 장면은 바뀌고 또다시 빠삐용은 독방에서 5년을 보내고 나옵니다. 밖으로 나왔을 때 마튜레트가 죽어가는 모습으로 어디론가 들것에 실려 가고 있습니다. 마튜레트는 빠삐용을 알아봤는지 이름을 부르며 "이젠 자유야"라고 말하면서 죽습니다. 그리고 빠삐용은 상어로 둘러싸인 악마의 섬으로 보내집니다. 악마의 섬은 워낙 절벽이 높아 교도관의 감시 없이 농사 같은 것으로 자급자족하면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곳에 도착해서 드가와 재회하게 됩니다. 드가는 아내가 변호사랑 바람나서 자신은 이제 빈털터리가 되었다면서 악마의 섬에서 살다가 죽겠다고 말하면서 다시는 탈옥할 마음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탈옥하면 사형임에도 불구하고 빠삐용은 여러 가지를 꾸준히 관찰하고 준비해서 결국 악마의 섬을 빠져나가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총평]

이번 영화 빠삐용은 1973년 작으로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탄탄함과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지루할 틈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죄수들이 탈옥하는 영화의 특성상 크게 교훈을 주는 것은 없지만 계속된 실패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빠삐용의 근성은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빠삐용이 독방에 갇혀서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때 꿈꾸는 장면입니다. 꿈에서 재판장은 빠삐용에게 살인이랑 아무 상관없이 시간을 허비해서 유죄라고 말합니다. 제 생각에는 어쩌면 빠삐용이 탈옥하지 않고 살인 누명을 받아들인 채 처음 형량대로 그냥 출소했으면 더 빨리 나갈 수 있었던 거에 대한 후회를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렇지만 그 후에도 계속해서 탈옥의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정말로 억울함이 더 컸을 거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빠삐용이라는 영화가 리메이크될 정도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작과 리메이크작을 둘 다 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만약 하나만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원작을 추천하겠습니다.

 

출처: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3396#photoId=127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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