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인물정보]
노아 - 새로운 혹성탈출 시리즈의 주인공. 독수리 부족의 족장 아들이며 유인원이다.
라카 - 사라진 인간 문명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인원으로, 노아의 여정에서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노바/메이 - 노아의 여정 도중 동행하게 되는 인간. 본명은 메이이며, 말을 못 하는 척하며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이다.
프록시무스 시저 - 새로운 무리의 독재자와 같은 유인원. 이름에서 과거 시저의 상징성을 차용한 캐릭터.
트레베이션 - 지능이 남아 있는 인간으로, 프록시무스 시저의 보좌 역할을 맡고 있다.
[줄거리]
영화는 지난 시리즈의 결말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이전 작품에서 유인원들의 리더였던 시저가 죽은 후의 이야기로, 기존 캐릭터들과는 크게 연관이 없습니다. 스토리의 배경은 인간의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이 바이러스를 일으켜, 인간의 언어 능력과 지능이 퇴화하고 반대로 유인원의 지능은 상승하면서 부족을 형성해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유인원들은 초창기 인류처럼 도구를 사용하고, 가축을 기르며 수렵 생활을 이어갑니다.
새로운 주인공 노아는 독수리 부족의 족장 아들로 등장합니다. 독수리 부족은 독수리를 길들여 수렵에 활용하는 집단입니다. 어느 날, 평화롭던 부족은 프록시무스 시저라는 또 다른 유인원 무리의 공격을 받아 거주지가 불타고, 족장인 아버지는 죽으며 부족원들은 모두 노예로 끌려갑니다. 노아는 기절했지만 다행히 살아남아 부족원들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여정 중에 노아는 라카라는 유인원과 노바라는 인간을 만나 동행합니다. 라카는 유인원들의 대부분이 알지 못 하는 과거 인간 문명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조력자로 등장합니다. 노바는 말을 하지 못하는 다른 인간들과 유사하지만, 어딘가 다르며 독특한 점을 보입니다. 사실 노바는 말을 못하는 척 연기하고 있었으며, 나중에 그녀의 본명이 메이임이 밝혀집니다. 프록시무스는 다른 부족을 공격해 유인원을 노예로 삼은 이유가, 트레베이션이라는 지능을 유지하는 인간과 함께 과거 인간이 발전시킨 군사 기술이 숨겨진 벙커를 열기 위해서였습니다. 벙커를 열기 위해 대규모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노아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 프록시무스는 패배합니다. 이 과정에서 노바(메이)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그녀는 벙커 안의 특정 데이터를 가져오라는 임무를 받고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벙커를 수색하던 노아와 동료들은 과거 인간 문명이 유인원을 사육했던 역사와, 인간이 이룩한 기술 발전의 흔적들을 발견합니다. 이는 인간을 단순히 멍청한 존재로 여겼던 노아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결말에서는 노아와 노바(메이) 사이에 갈등이 생깁니다. 인간의 기술을 되찾으려는 노바의 관점과, 그 기술이 다시 인간이 유인원을 지배하는 데 악용될 것을 우려한 노아의 관점이 대립한 것입니다. 결국, 두 사람은 멀어지며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노바(메이)는 바이러스로부터 격리된 연구소에 벙커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전달하고 연구원들은 기쁨으로 환호를 합니다. 또한 노아는 인간이 발명한 망원경을 보면서 뭔가 결심한 듯한 얼굴을 하고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마지막 장면을 통해서 후속작에서는 인간이 데이터를 통해 지능을 회복하며, 유인원과의 새로운 갈등이 그려질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총평]
이번 영화는 혹성탈출의 새로운 시리즈 '새로운 시대'에 대한 리뷰입니다. 지난 3부작이 완벽하게 결말을 맺은 이후, 과연 어떤 이야기가 공개될지 궁금했는데, 이번 작품은 완전히 새로운 시대와 인물들로 구성된 신선한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영화 자체는 영상미가 뛰어나고, 과거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 장면이 많아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특히 혹성탈출의 초기 시리즈가 유인원이 문명을 발전시킨 세계를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 시리즈는 그 이전 단계, 유인원이 어떻게 문명을 형성하고 발전시키게 되었는지를 다룬 이야기로 이어질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과거 시리즈에서 지능을 가진 인간들이 지하세계로 숨어들게 되는 과정 역시 후속작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엿보였습니다.
영화 속 캐릭터들의 이름에서도 흥미로운 점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유인원을 명예롭게 이끌었던 상징적인 이름 시저를 이번 작품에서는 독재자인 프록시무스가 사용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과거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노바라는 이름이 다시 등장한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디테일들이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시리즈가 3부작으로 마무리될지 아니면 또 다른 전개를 보여줄지는 알 수 없지만, 혹성탈출이라는 명작 IP는 언제나 기대감을 높이는 훌륭한 소재임이 분명하다는 것을 느끼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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